매일같이 집 근처 산에 등산을 다녀오시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조금 떨어진 서봉산에 다녀왔다.

서봉산은 화성시 봉담과 정남 또 향남까지

쭉~ 이어져 있는 낮지만 걷기 좋은 산이라 주말이면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서봉산은 화성시 로컬푸드직매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봉산 산림욕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봉산은 오름길이 여러 구간이 있다고 한다.

내가 선택한 구간은 1구간이다.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지 화성시에서 이런 것도 준비해 놨다.

 

 

로컬푸드직매장 옆길로 150m 정도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공방이 나온다.

공방을 따라 좁게 난 길을 따라오르면

서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등산객들을 맞이하는 듯 공예들이 웃음 지어 인사한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공예품까지 눈요기를 하며

등산로를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부터 서봉산 등산로를 본격적으로 알리듯

공예의 마무리는 서봉산이라고 씐 간판이다.

 

 

입구부터 100m쯤 걸어 오르면

서봉산 등산로 안내도를 만날 수 있다.

아~  이곳 서봉산은 숲해설을 해주는 곳이라고 하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사진으로 담아오질 못했다.

필요하면 화성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듯싶다.

 

 

편안한 오름길을 조금 오르다 보면 산림욕장이 나온다.

정자도 있고 간이 화장실과 운동시설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가족들과 소풍 나와

놀다 가기도 좋은 곳이다.

 

 

산림욕장을 따라 등산로로 정상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한다.

 

 

곳곳에 오르막길이 있긴 하지만 구간이 힘들지 않아

어린아이나 노인분들이 걷기에도 충분할 것 같다.

 

 

잠시 서봉산에 유래에 대해 설명해 본다.

서봉산의 정상이 멀리서 보면 봉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예전에 봉황이 깃들어 살았다는 설이

전하여 붙여진 이름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두 가지 중 무엇이 됐든 봉황과 관련이 있는 산인 건 맞는듯하다. ㅎㅎㅎ

 

 

서봉산의 유래를 알고 정상을 오르다 보니

빨리 정상을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쉴 곳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오르는 길이

많이 힘들지 않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긴 하지만

이곳 서봉산에도 멋진 바위도 중간중간 있어

볼거리도 많이 제공해 준다.

 

 

지금까지 구간보단 좀 힘든 구간이 있어

이곳만 오르면 정상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총거리 중 절반을 왔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ㅋㅋㅋㅋ

오름길이 쉽다 보니 정상을 쉽게 내어 줄 거라고 착각했나 보다.

 

 

중간 쉼터인데 참으로 신기하게 만들어 놨다.

 

 

등산로가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낙엽도 깨끗이 치어져 있어 미끄럽지 않아

엄마, 아빠가 참 좋다고 계속 말씀하신다.

 

 

이제부터 슬슬 꾀 높은 구간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직 정상이 있는 팔각정까지 600m 넘게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곳으로 가면 약수터가 있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우린 정상을 향해 직진한다.

조금만 오르면 정상이 있다는 이정표와

가장 가파른 등산로 구간

 

 

햇빛에 비쳐 정상의 모습이 잘 보이진 않지만

마지막 가장 높은 구간을 힘을 내 올라가 본다.

 

 

아이고~ 힘들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돌면

바로 팔각정을 볼 수 있다.

 

 

드디어 팔각정이 보인다.

 

 

정상에는 간단한 구간 안내도도 볼 수 있어

올라왔던 구간이 아닌 다른 구간으로 내려갈 수 있는

선택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린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왔던 구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팔각정에 올라 전망을 하면 화성시 동탄을 비롯해

발안 향남까지 훤히 보인다.

또 팔각정 앞에 멋진 바위는 유래 깊은 바위인지

설명서까지 있다.

 

 

서방산 바위에 대한 설명서도 읽어보고

 

서봉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사진도 남겨 본다.

서봉산은 대체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산책하듯 오를 수 있었다.

마흔 된 막내딸 응석받아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따뜻한 봄이 오면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도시락 싸서 또 오자는 약속을 뒤로하고 하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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