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한여름 일요일 낮 산행....

 

용인 부아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하다.

 

몸두 찌뿌듯하고 해서 풀어줄 겸

 

산행이나 가볼까 하고 가까운 산을 검색해 보니

 

용인에 부아산이 나온다.

 

13살 딸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출발했다.

 

 

 

 

지난주 연일 폭염주의보인 걸 깜박하고 나와보니,

 

 화창한 날씨지만 엄청 찌는듯한 더위는 여전했다.

 

하지만 산행을 가기로 나왔으니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처음 등산로를 찾아 헤매서 등산로 진입도 전에 지치고 말았다.

 

하지만 어린 딸 녀석의 에너지는 팔팔한지

 

나를 동요해준다.

 

딸아이의 응원에 힘을 얻어 나도 열심히 올라본다.

 

 

 

 

용인대 인근을 찾아헤매다 부아산 탐방로를 찾았다.

 

한여름 태양볕에 생고생을 자처한 듯 자책감이 밀여왔다.

 

 

 

 

입구부터 여름 풀이 무성히 자라 있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바지 차림으로 등산하는 딸아이가 걱정스럽기까지 했지만 앞으로 씩씩하게

 

전진하는 딸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오를수록 험해지는 산행에선 여름 산행을 고집한 스스로에게 자책감도 느껴졌다.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다.

 

옆으로 설치된 도움 밧줄을 잡고 한계단씩 천천히 오른다.

 

 

 

 

한 여름 태양볕 무모한 도전인지 너무 쉽게 지치는

 

나 자신과 스스로 싸워본다.

 

 

 

 

중간쯤 쉼터가 나오고 쉼터마다 쉬어가기를 반복해본다.

 

 

 

 

중간 지점쯤 되는지... 이정표가 보인다.

 

 

 

 

아주 짧은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바로 오르막으로 연결된다.

 

 

 

 

조금씩 천천히라도 오르다 보면 정상이겠지!!!

 

 

 

 

마음속으로 몇 번을 다지고 다져본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와~~~~ 정상이다!!!!!

 

 

 

 

부아산- 해발 402.7m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전 올랐던 산보다

 

몇 배는 힘들게 느껴졌던 산행이다.

 

아무래도 한여름 무더위에 산행이다 보니 그렇게 느껴진듯하다.

 

 

 

 

올랐으니 기념으로 사진도 찍는다.

 

 

 

 

용인시청 맞은편 진우아파트 쪽과

 

용인기흥구 지곡동 쪽으로도 이어진다.

 

 

 

힘들게 오르긴 했지만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니 뿌듯함이 배가 되는듯하다.

 

딸아이와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이 되어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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