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지난 추석 연휴때

 

긴~명절 연휴라 명절이 끝나고 남은 기간엔 특별한 계획이 없어

 

뭘 할까 고민하다 가까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광교산은 가까운 산이라 어릴때는 몇번 가봤었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들 키우면서는 15년쯤만인가.....

 

오랜만에 산행이었습니다.

 

이번엔 큰아이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하여

 

동행을 못했고 11살짜리 딸아이와 남편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계획없이 오후 느지막하게 갑자기 출발해서 오후 4시가 되서

 

등선을 타기 시작하였답니다.

 

 

 

 

 

오르기 시작할때는 아직도 햇볕이 쨍쨍하니

 

날이 참 좋았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라 코스도 짧으려니 했고

 

어릴적 편하게 오르던 산이라

 

늦게가도 해 떨어지기 전엔 내려 오겠지 하는 맘으로

 

올랐는데 오르다 보니 예전처럼 편하게 오르던

 

산이 아니었습니다.

 

코스가 바꼈는지,  체력이 저하됐는지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등산로는 평탄하여

 

큰 힘은 들지 않았습니다.

 

한 참 갔다고 생학했는데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는데 목적자안 형제봉까지

 

1.8km가 남아 있다네요. ㅠㅜㅜ

 

시간을 보니 4시25분쯤 됐더라구요.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첫 산행 계획대로

 

형제봉까지 등반해보고 싶은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었답니다. ㅎㅎ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한참을 앞만보고 걷는데 등산로 양 옆으로 

 

비석이 세워져 있더라구요.

 

뭔가하고... 가까이 들여다 보니

 

6.25참전 군인들의 유해가 발견된

 

곳이라네요..

 

왠지 숙연해지는 생각이 들며

 

저희 가족 모두 잠깐의 묵념으로 희생하신 분들의 평온을 빌며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앞만보고

 

엄청 빨리 걸었더니 형제봉까지 4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더라구요.

 

와~~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에 기운이 나는것도 잠시......

 

 

 

 

머지 않아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이 눈앞에 보이는데

 

경사가 심해 계단만 오르는 것도 엄청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예전엔 이런 계단이 없었는데, 광교산 등산로도 엄청 좋아지긴 했더라구요.

 

 

 

 

심호흡 크게 하고 다시 한 번 더

 

마음 굳게 먹고 계단을 올랐습니다.

 

딸아이는 벌써 보이지 않는 곳까지 껑충껑충

 

올라가 있더라구요.

 

저도 힘을 내서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오르다 보니

 

계단끝이 나왔습니다.

 

 

 

계단끝이 형제봉인줄 알고

 

정말 이를 악 물고 는데.....

 

정면에 보이는건 "산에서" 라는 제목의

 

멋진 시 구절이었답니다. ㅠㅠㅜㅜ

 

 

 

 

계단 옆으로 길이 험한 등산로가 보이더니

 

이쪽으로 조금 더 가면 형제봉이 있다고합니다.

 

 

 

 

 

좀 더 올라가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웅장한 바위의 모습이 얼핏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더 가까이 가보면 낙석주의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드디어 웅장한 형제봉의 암석이 보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형제봉 정상까지 오르려면

 

그냥 암벽을 잡고 올랐어야 했는데

 

지금은 밧줄이 잘 놓여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옆으론 안전하게 계단도 설치해 놓았더라구요.

 

 

 

 

 정말 잘 정비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저희 가족은 옆에 놓은 계단을 이용해서

 

형제봉까지 안전하게 올랐습니다.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오를때마다

 

보이는 경치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시간도 노을이 질 무렵 오르니

 

그 광경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더라구요.

 

 

 

 

초등학생인 저희 딸도 그 광경에 감동 받았는지

 

한 참을 바라보고 서 있더라구요. ㅎㅎㅎ

 

 

 

 

 

잠시 쉬고 있는 아이를 사진 찍었는데

 

너무 멋진 그림이 나와서 올려 봤습니다.

 

 

 

 

 

 

형제봉의 기념 사진도 남겨봅니다. ㅎㅎㅎ

 

이렇게하여 저희 가족은 광교산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또 다음엔 조금 더 높은 산의 등산도 계획해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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