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21일 일요일 아침 일찍 용인 명지대에서
자격증 시험이 있다는 아들을 태워다 주고
근처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용인 3대 명산 중 하나라는 석성산입니다.
저는 동백 도서관 기점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동백도서관옆 큰 대로변 옆으로 석성산 정상 표지판이 있습니다.
표지판 따라 올라가 보면.....
바로 등산로 구간 안내도가 보입니다.
안내도를 보며 가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안내도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처음 정한 코스는 동백도서관 코스가 아닌 은성사옆 등산 코스였습니다.
10살 꼬맹이 조카와 함께 다녀올 예정이라
인터넷에서 용인 관광안내도에 나와 있는
등산로 중 가장 짧은 코스를 정했는데....
고른 코스가 윽!! ㅠㅠㅜ
은성사 옆으로 난 길이 있고 공사 중이라는 표지판과 어수선한 길이 나오길래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올라가다 보니 타운하우스인지
전원주택 같은 집들을 짖는지 등산로는 보이지 않고 공사현장만 나오더라구요.
지나가는 분께 여쭤보니 이쪽으로 등산로가 없어졌다고
동백도서관쪽으로 올라가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ㅜ
일은 아침까지 보슬비가 와서 날이 뿌연 게 정상이 보이지 않지만
은성사 방향에서 바라본 석성산 정상 부근입니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는데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니....
짧다는 코스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동백 도서관에서 출발해 봅니다.
다행히 은성사 부근 가까운 곳에 동백도서관이 있어
등산로를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가 표시된 곳으로 안내판을 따라가다 보니
잘 조성된 등산로가 보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 보면
석성산 정상 표지판이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엔
1코스 구간과 2코스 구간 두 갈림길이 나옵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 봅니다. ㅋㅋㅋㅋ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가 어딘가 보니
2코스 구간이었습니다.
하여 저도 2코스로 선택해 봅니다.
코스를 정해주자마다 저만치 앞서가는 조카녀석!!
어찌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녀석을 쫒아가 보지만 금새 지칩니다.
곳곳에 큰 돌이 많지만 나름 등산로는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점점 급경사 코스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체력이 바닥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턱까지 차오를쯤
멀어져가는 조카녀석을 부를 힘도 없이 멈쳐섯습니다.
어느새 조카 녀석은 보이지 않고 어느 정도 재충전이 돼서야 다시 길을 나서보지만
등산 코스가 짧은 만큼 험하다 보니 금방 에너지가 바닥납니다.
기를 쓰고 오르다 보니 오른 만큼 짧아진 km를 가르치는
정상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조금 더 힘을 내 오르자!!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가려니
이 산도 정상을 쉽게 내주질 않더라구요.
힘든 난코스가 쫙~~
밧줄 간신히 잡고 오르다 보니
저 멀리 편한 계단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본 계단은 경사가 높더라구요..
정상을 가는 구간인데 쉬울 리가 없겠죠 ㅎㅎㅎㅎ
계단만 오르면 정상일거라 생각했는데
윽, 계단 꼭대기에는 정상 100m라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힘을 내면 갈 수 있는데
포기할 순 없겠죠.
어느새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도척 한 조카 녀석은 정상에서 힘차게 이모를 외치며
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녀석, 참!!!
꼬마 녀석 어느새 이만큼 자랐는지.... 기특하네요!!
생애 처음 오른 산에서
인증샷을 남겨줬습니다.
저도 인증샷 남겨봅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 날이 뿌였다 보니 좋은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어린 조카 녀석과 정상까지 갔다는 게 큰 의미로 다가온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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