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

 

어른 입맛에 맞춰 음식을 먹고 다니느냐고

 

아이들은 음식을 먹을때마다 시쿵둥해 보여서

 

아이들한테 먹고 싶은걸 애기 해 보라고 하니

 

아주 평범하게도 돈까스라고 하더라구요.

 

제주쪽은 해산물 위주의 음식점이 즐비하다보니 돈까스 전문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구요

 

그러다 애월 해안로 드라이브를 할때였습니다.

 

초밥, 돈까스 전문점 풍경이라고 써있는 간판이 보이더라요

 

이때다 싶어 모두들 기대하는 마음으로 풍경으로 향했습니다.

 

 

 

 

라이브카페와 퓨전일식을 같이 하는곳인가봅니다.

 

저는 주차를하고 들어가려는데 남편이 입구쪽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난것처럼

 

어떤 사람과 인사를 나누며 한참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누군가 가까이 가서 봤더니 연애인이더라구요.

 

이곳이 연애이이 운영하는 곳이라고합니다.

 

사랑과 전쟁이나 일일드라마 같은곳에 조연으로 많이 출연했던 분인데

 

성함을 잘 모르겠네요. ㅠ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남편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러면서 동네 아는 형님 만난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안부를 뭏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니 참, 넉살좋은 사람입니다. ㅎㅎㅎㅎ

 

 

 

 

 

이곳은 낮에는 퓨전일식점으로 운영하고

 

저녁에는 라이브카페로 운영한다고합니다.

 

2층 야외에는 완성되지 않은 정원도 있더라구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 손님들이 많아 내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ㅠㅜ

 

메뉴판을보니 메뉴는 다양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돈까스와 저와 남편이 함께 먹을 스폐셜초밥과

 

주방장 추천 스폐셜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여 그것도 주문하고

 

시원한 냉모밀도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주방장이 직접나와 본인을 소개하며

 

여긴 음식이 좀 늦게 나온다고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여행온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셀러드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주방장의 말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한것같습니다. ㅎㅎㅎㅎ

 

 

 

 

 

아이들이 주문한 돈까스입니다.

 

모양은 집에서 뚝딱 만들어준듯한 느낌이죠.......ㅠㅜ

 

오래시간 기다린 보람도 없이 음식이 처음 나왔을땐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하지만 아이들이 돈까스를 먹으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더라구요.

 

너무 맛있다고.... 얼마나 맛있길래 저 난리를 떠나 싶어 한입먹어보니

 

돈까스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모양보단 맛으로 승부하는지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돈까스가 겉은 바싹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촉촉한게 너무 맛있있더라구요.

 

 

 

 

 


이번에 주문하 초밥이 나왔습니다.

 

초밥 또한 모양엔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말 특별해 보이지 않는 초밥이죠~~~

 

하지만 맛을 보는 순간.... 아마도 마약을 넣었나봅니다.

 

회의 싱싱함과 졸깃함 밥의 찰진맛에 초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희 남편이 거의 다 먹어 버리더라구요. ㅎㅎㅎㅎ

 

 

 

 

 

그 다음으로 나온 스페셜롤.......

 

이건 뭐 모양으론 완전 최악이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아이들이 윽..... 이게 모야!!!! 하더라구요. ㅠㅠㅠㅜㅜ

 

하지만 이건 정말 환상에 맛이었습니다.

 

아보카도를 생으로 으깨어 올렸기 때문에 모양이 별로 예뻐보이지 않았던거지

 

실제로 맛을 보면 정말 환상적인 맛입니다.

 

아보카도와 연어가 만나면 비릿할것같은 생각이 드는데

 

너무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롤안에 들어간 각종 신선한 재료들 또한

 

완전 환상이었습니다. 

 

이 메뉸 가격대비 완전 손해보는 장사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료들이 너무너무 신선하고 최고급만 들어가더라구요.

 

그러니 맛이 좋을 수 밖에 없겠다 싶고

 

이곳 주방장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심지있고 자기 자신만의 음식 철학이 있는듯한.....

 

 

 

 

모밀국수는 원래 알던 맛이 아니더라구요.

 

이곳 주방장은 김가루를 사용해서 시원한 모밀국수를 만들었는데

 

저희 남편은 모밀국수가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어봐도 무즙이 들어간 모밀국수도 맛있는데

 

이곳처럼 김가루가 들어간 모밀국수도 맛있는것 같았습니다.

 

음식을 다 먹어갈때쯤 주방장이 직접 오셔서

 

음식 맛이 어땠냐며 물으시며 자신을 소개하더라구요.

 

이곳 연애인 사장과 친구고 켈리포니아에 사는데

 

와서 도와달라고 해서 잠깐 도와주러 왔다고.....

 

여기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지 일주일 됐는데

 

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이 안돼 걱정이라고하시며

 

자신은 정성을 다해 음식을 순서대로 만들어야하는데

 

보체면 맛이 없어질까봐 걱정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

 

말씀하시는데 속으로 뜨끔하더라구요.

 

사실 저희도 주방장님이 직접 와서 양해를 구하지 않으셨으면

 

짜증을 냈을것 같거든요..ㅎㅎㅎ

 

 

 

 

 

1층은 넓은 정원을 멋있게 만들어 나서 사진찍기 참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냥 가기 아쉬워 딸아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ㅎㅎㅎ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애월쪽 여행을 가신다면 퓨전일신 돈까스,초밥 전문점 풍경 들리셔서

 

연예인 아저씨가 열심히 사는 모습도 보시고

 

이곳 주방장의 특별한 음식도 맛보시면

 

 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하고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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