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 : 이금이 지음

추천: ♥♥♥♥♥

 

팀장님 추천으로 읽어보게 된 유진과 유진.

청소년기 권장도서라고 하셔서 그냥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차례는 왼쪽 오른쪽으로 페이지가 설정되어있는데 읽다 보니 큰 유진, 작은 유진이의 이야기를 나눠둔 부분이더라.

 

 

초반 부분에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라 메모해 두었었다.

사진에 적어둔 것처럼 마치 나의 학창 시절을 보는 기분이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문장이었다.

2학년 6반 32번, 줄여서 '2632'가 1년 동안 나, 이유진을 대표할 번호다.

이건 초등학생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이어진 번호는 달라지지만 적는 방식은 동일한 나의 번호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어느덧 16년이란 시간이 안 믿긴다. 나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느껴지는데ㅎㅎ

 

 

나는 책을 읽으며 내가 조금 감정적으로 느낀 부분을 사진찍어두는 편인데 이 유진과 유진 책은 사진을 찍어둔 게 없다.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는 게 아닌 너무 재미있어 사진 찍을 틈이 없었다.

사실 시간만 되었다면 하루면 다 읽었을 것 같다. 3일 만에 읽은 책인데 재미도 있으면서 사실 슬픈 느낌도 들었다.

청소년기에 읽었더라면 조금 더 마음에 와닿았을 것 같은 이야기인 것 같다.

 

책의 저자 이금이 작가는 초등 학생을 주 독자층으로 한 작품만을 써왔는데 처음으로 청소년 소설을 발표한 게 유진과 유진이다.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데 어떻게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아는 걸까? ㅎㅎ

읽다보니 나는 나보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네 엄마 아빠들도 엄마 아빠는 처음이다 보니 자식들과 관계는 서툴다. 그러니 내 마음을 모두 알아줄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다만 우리 자식들은 그래도 어른이니 자식을 이해해줘야지!라는 생각을 청소년기에는 많이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랬고.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러는 경우도 더러 있고ㅎㅎ

어떤 환경이 정답인지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잘못하면 혼을 내주는 그런 부모님이 나한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유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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