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지음

 

 

sns에서 핫한 도서이길래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도서였다.

짧은 글로 올라와 있는 내용을 보니 뭔가 나에게도 기대가 되는 책인 것 같았다.

 

추천하는 글이라는 파트인데 유명인사분들도 읽은 책인가 보다.

 

10억 분의 1의 확률을 뚫다.

뭔가 첫 문장부터 얼른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고 있다.

다만 읽다 보니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른, 그리고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도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었다.

뭔가 sns에 또 속은 기분이랄까ㅎㅎ..

 

어렵긴 했지만 내가 읽으면서 느낀 문장들을 체크해 보았다.

'잡음을 차단하면 완전하게 전념할 수 있다.'

2장_신호의 힘

이 부분에서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책 내용을 먼저 보자면 '천재는 천재라고 불리기 때문에 더 똑똑해진다. 그 신호가 사라지면 스스로의 확신이 사라지고 현실 도피로 게임기를 들게 된다. 천재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주변의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천재의 위치를 찾으면 긍정적인 신호는 계속 선순환해서 자신을 천재로 만든다.

내가 이것을 잘한다. 고 느끼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감정이며, 강점이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았다.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주변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고 시합에 나가 수상도 하고 또 칭찬을 듣다 보니 운동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신호의 힘은 아이, 어른 모두에게 좋은 시그널이 될 것 같다.

노력은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 때라야 의미 있는 노력이 된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노력은 미묘하게 틀어져버린 화음과 의미 없는 연주를 결코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아이의 재능을 평가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뛰어넘으려 하는 아이들의 의지는 측정할 수 없다.

 

나는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현재 나보다 힘이 약하고 아는 것이 없다며 무시하는 영화나? 일상을 보게 되면 생각하는 게 있다. 절대적으로 어린아이들을 무시하거나 상처주지 말기.

지금은 내가 당연히 힘이 세고 아는 것도 많을지 몰라도 10년, 20년이 지나면 그 반대가 되고 분명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온다. 꼭 상처 준 사람들이 나중에 가서 후회하지..

 

이 부분에서도 나는 공감이 되었다.

자신에 대한 생각은 상당 부분 타인에게서 온다. 사람들이 나를 평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신호에 맞춰서 나는 평범해진다.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더 못해질 것이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한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서로서로 도우며 이해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인에게서의 시그널을 무시할 수 없다.

나의 아이가 태어나고 나와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때가 온다면 나도 내 욕심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직은 너무 어려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초반부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건지 중간부터 읽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니 그래도 한 가지는 마음속에 넣어둘 수 있겠다.

신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것에 맞서는 우리가 얼마나 강력해질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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