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산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싱싱한 회를 먹는 것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늦었지만 군산으로
부랴부랴 옮긴 이윤 오로지 싱싱한 회에
소주 한 잔 먹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숙소를 잡고 숙소에서 추천해 주는 횟집은 너무 늦어
거의 다 영업이 끝났다고 하여
숙소 가까운 곳에 불이 켜져 있는 횟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비응도 수산시장 맞은편에 24시간 운영하는 횟집이 있더라구요..
너무 신났습니다.
간판은 예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곳 군산은 유명한 횟집이 많기로 유명해서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일단 예감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확인하니
크게 부담은 없는 금액이더라구요..
저희는 회를 먹고 아이들은 해산물이나 회를 좋아하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데
아주머님(종업원)이 오더니 코스로 시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게 많이 나온다고 하면서
조개찜도 나오고 회도 나오는데
예향별미 코스를 시키면 광어나 우럭이 아니라
도미회를 주시겠다고 하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조개찜도 먹을 수 있고 활어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저희는 흥쾌이 주문을 했습니다.
살짝 어른 둘이 먹는 비용으론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이김에 아이들에게 해산물을 먹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즐겁게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니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별로 없더라구요..
코스중 가장 먼저 바지락찜이 나왔습니다.
산지라 그런지 바지락 알이 굵은게 쫄깃쫄깃 맛있더라구요.
그 다음으론 서해안에서 유명한 새우장이 나왔습니다.
새우장을 밥도 없이 먹으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짜지 않고 비리지도 않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요건 아이들도 잘 먹는 왕새우 튀김입니다.
생물을 튀겨 만들었는지 아이들도 너무 잘 먹더라구요.
사진 찍으려고 보니 벌써 거의다 비어가네요..ㅎㅎㅎㅎ
다음은 각종 해산물들이 조금조금씩 스끼다시로 나오더라구요.
다음으론 서해안의 명물이죠...
각종 조개가 들어 있는 큰 냄비가 들어왔습니다.
전복과 낚지 오징어도 들어가 있고 저 속엔 계란도 들어가 있더라구요.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은 잘 먹지 않네요..
어쩔 수 없이 신랑과 저 둘이서만 먹기 시작했고
기다리던 회가 나오기도 전에 배가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ㅠㅠㅠ
조개찜을 먹어 배가부른데 문어 숙회가 또나오네요..ㅎㅎㅎㅎ
어~~휴 많이도 나온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요건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였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도미회가 나왔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 회의 참 맛을 느끼진 못한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산지회는 질감부터 틀리긴 하더라구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쫄깃쫄깃한게
넘 맛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낚지볶음도 나오고
마지막으로 매운탕도 나오더라구요.
중간에 아이들이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하여 시켜줬는데
이렇게 계속 음식이 나오니
나중엔 음식이 아깝더라구요. ㅠㅠㅠㅜ
어른 4인이 먹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어른 2명과 해산물 및 회를 전혀 좋아 하지 않는 아이 2명이 가서 먹기엔
정말 많은 양인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맛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남기고 온 음식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나중엔 좀더 신중히 주문해서
알차게 먹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군산에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회와 각종 해산물을
실컷 먹고 와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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