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의 대화 -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저자 한근태 에필로그

난 태생적으로 낙관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은 비장한 심정으로 썼다.

지금 우리의 화두는 생산성이다. 생산성은 올리지 못하고 월급만 오르면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금 이 상태의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는 죽는다. 생산성을 올리면 살고, 못 올리면 죽는다. 정말 이럴 때가 아니다.

정부나 조직이나 개인이나 생산성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생산성을 올리는 일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 생존이 걸린 문제다.

 

 

1. 단순함의 생산성

 

단순함이란 불필요한 것을 모두 덜어내고

반드시 있어야 할 것만으로 이루어진 결정체 같은 것이다.

본질적인 것만 집약된 모습이다. 복잡한 것을 소화하고 난 후 궁극의 경지에 이른 상태다.

 

복잡성 제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본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일 외엔 모두 삭제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사는지 그 사실을 모른다. 잘살지만 별로 행복하지 않다.

뭔가 부족해서는 아니다. 너무 많이 가져서, 너무 복잡해서, 너무 바빠서

행복하지 못한 것이다. 행복은 단순함이다. 행복은 심플에서 온다.

 

2. 집중과 몰입의 생산성

 

집중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다.

이후 남는 시간에 덜 중요한 것을 배치해야 한다.

 

의무감에서 만나는 사람, 만나기 싫지만 할 수 없이 만나는 사람,

만나고 나면 기분이 언짢아지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은 불필요한 만남의 정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집중력은 자극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도전이다.

사람들은 도전에 직면해야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는 절대 자신의

잠재력을 알지 못한다. 도전은 집중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다.

 

많은 사람들은 여유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일은 적게 하고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료한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즐기기 쉽다. 몰입 경험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3. 소통과 휴식의 생산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긴 회의, 말도 안 되는 설교, 결론 없는 보고다.

모든 것이 간결해야 한다. 말도 글도 간결해야 한다.

간결함이 생산성이다. 간결함은 현대인의 필수 미덕이다.

 

휴식의 기술은 자유 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휴식이란 밀도 있는 순간을 맣한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의 일체감이다.

 

4. 조직 문화의 생산성

 

조직이 가진 생각과 가치관을 정리해서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우리 조직의 목표는 무엇인지 우리 조직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이념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구성원들과 토론하고 그

과정을 통해 가치와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

 

생산성은 단순화와 집중이다. 엉뚱한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자율성을 중시한다. 쓸데없는 간섭을 없애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철저하게 따진다. 개인보다는 팀워크를 중시한다.

일한 때는 빡세개 일하고, 쉴  때는 화끈하게 쉰다.

 

5. 생산성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

 

최고의 생산성은 생산적으로 일하겠다고 의식하지 않은 채 나도 모르게

내가 정한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생산성의 키워드는 단순화와 집중이다.

루틴은 그것을 실천하는 도구다.

 

----------------------------------------------------------------------------------------------------------------------------------------

 

이 책은 방향이 뚜렷하다. 책이 주는 교훈이 명확해서 읽기 쉬웠다.

나를 비롯해 현대인들은 정신 없이 바쁘다. 뒤 돌아 보면 성과는 크지 않다.

매일 그렇게 시간이 지나간다. 40이 넘은 이 시점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다시 정의 내려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단순하고 집중해서 살아야 행복의 크기가 커진다는 대목이 크게 와 닿았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가진것도 모두 단순하게 비워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 봐야 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