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지음
콘텐츠는 지은이가 디테일 여행을 떠나보낸 일정을 day파트로 나눠져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그리고 지금 이런 시국(?) 전에 일본 여행을 생각보다 자주 다녀왔던 것 같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했고 책에서 나온 것처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본 여행 중 나도 놀라웠던건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난 뒤였다.
나는 물건을 샀고 점원은 내가 산 물건을 쇼핑백에 담아주었다. 그리고 그 위에 쇼핑백을 감싸 비를 맞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 주었다.
너무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사실 본 적이 없던 상황인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그렇게 포장을 해주는 곳들도 생긴 것 같더라.
1마일 가이드북.
정말 신선한 느낌이다. 사실 요즘엔 핸드폰으로 웹사이트 조금만 찾아보면 그 주변에 즐길거리나 먹을거리들이 다 나와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똑같이 검색을 하고 찾아간 곳이다 보니 여행루트는 비슷하거나 같다.
그리고 가이드북도 한 권의 책처럼, 팸플릿처럼 되어있어 내가 관심이 없는 부분까지도 보게 된다.
그런데 1페이지 단위로 정리를 해두니 내가 원하는 것만 쏙 쏙 챙길 수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다만 이것도 sns나 블로그에 공유를하면 또 똑같은 루트가 되겠지? 가이드북은 주기적으로 바꿔주는게 좋겠다.
너무 따뜻하고 귀여운(?) 배려라고 생각한다.
한국도 고령화 사회로 변하고 있고 변했다. 좌석 옆에 바로 하차벨이 있다면 어르신들이나 몸이 조금은 불편하신 분들도 허리를 한번 더 피지 않고 쉽게 벨을 누를 수 있을 것 같다.
위에 문장이 나는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 요즘에는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볼 때는 이 기획을 뭘 다 이해해~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경험이야.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점차 시간이 지나고 여러 전시를 볼 때 내가 이 기획을 이해한다면 더 감명 깊게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입장 전 팸플릿 등을 꼼꼼하게 보긴 하지만 그 글만 읽는다고 해서 지금도 모든 걸 이해하기는 어렵다.
정말 조금 쉽더라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적어주었더라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기획 의도에 대해 쉽게 접하지 않을까?
일본스럽다.
한국은 무척 세련된 디자인들이 많다. 고급진 느낌?이라고 할까.
근데 일본은 아기자기하고 작은 하지만 유용한? 것들이 무척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유명한 곳,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방문을 했더라면 이젠 조용한 곳,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여행 스타일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 2박 3일 일정이라면 빼곡히 적어가며 이곳저곳 들렸는데 이젠 그런 빡빡한 일정으로 여행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랑은 다르다.
무언가를 꼭 보거나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